[CEO풍향계] '통합은 새 역사' 조원태…'주인 의식 강조' 김동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 주간 기업 최고 경영자들 동향을 살펴보는 'CEO풍향계' 시간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주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 이야기를 김종력, 김주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죠.<br /><br />조원태 한진그룹 회장, 창립 55주년 기념사를 통해 통합 항공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조 회장은 우선 "수송 보국의 창립 이념으로 사람과 사람을 잇고 필요한 곳으로 물류를 보내왔다"며 "한마음 한뜻으로 우리만이 걸을 수 있는 길을 꾸준히 걸어왔다"고 지난 55년을 돌아봤습니다.<br /><br />조 회장은 이어 올해 많은 불확실성과 새로운 과제들이 놓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성공적인 인수와 통합 항공사 출범을 위한 임직원 모두의 협력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구체적으로 조 회장은 "통합 항공사를 정성껏 가꾸면 곧 글로벌 항공업계의 아름드리나무로 자랄 것이고, 대한민국 항공업계에 건강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"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새로운 백 년 역사를 시작하는 첫 페이지를 자신 있게 써나갈 수 있도록 임직원 여러분이 한마음으로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"며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대한항공 새 역사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김동철 한국전력 사장.<br /><br />한전 광주전남본부 및 담양지사를 시작으로 전국 단위의 CEO 현장 소통설명회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김 사장은 지난해 9월 취임한 뒤 줄곧 소통을 강조해 왔죠.<br /><br />이번 소통설명회도 김 사장의 의지가 적극적으로 반영돼 마련됐는데요.<br /><br />첫 설명회에서 김 사장은 "지금 한전에 필요한 것은 주인의식"이라며 "내가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똘똘 뭉쳐 위기 극복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한전의 내부 개혁 및 자구노력에 대한 국민 요구에 발맞춰 본사부터 사업소까지 신속히 변화해야 한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경영 정상화, 고객서비스 혁신 등 다양한 현안 과제 해결에 임직원들이 적극 동참해 달라"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사장은 직원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는데요.<br /><br />한전은 설명회를 통해 발굴한 여러 아이디어와 논의 내용들을 경영 정책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최태원 대한상의 회장.<br /><br />서울상의 회장 연임에 성공하면서 대한상의도 3년 더 이끌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서울상공회의소는 최근 정기 의원총회를 열고 25대 회장에 최 현 회장을 만장일치로 재추대했습니다.<br /><br />최 회장은 "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다잡고 서울상의를 잘 이끌겠다"고 소감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지난 3년간 새로운 접근법으로 많은 것을 시도했다"며 "앞으로 3년 동안 우리 경제와 사회가 마주한 난제를 푸는 데 기여하는 것이 제 소임이라 생각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상의 회장 연임이 확정되면서 최 회장은 임기 3년의 차기 대한상의 회장에 사실상 내정됐습니다.<br /><br />관례적으로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기 때문이죠.<br /><br />최 회장은 오는 21일 열릴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제25대 회장에 재선임될 예정인데요.<br /><br />앞서 최 회장은 지난 2021년 4대 그룹 회장 중 처음으로 20만 회원사를 둔 대한상의 회장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NH투자증권을 이끌어 온 정영채 대표.<br /><br />4연임을 앞두고 자진 사퇴했습니다.<br /><br />정 대표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"이번 주총 때까지 역할을 하고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"며 "이제 스스로를 정리할 적기라 판단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8년 대표에 오른 정 대표.<br /><br />2020년 연임, 2022년 3연임에 성공하면서 지난 6년간 NH투자증권을 이끌어 왔습니다.<br /><br />그 과정에서 '창사 최대실적', '1조클럽 입성' 등의 성과도 올렸죠.<br /><br />하지만 옵티머스 펀드 사태로 작년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'문책경고'를 받은 것이 용퇴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월 법원이 정 사장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연임이 가능한 상태지만 업계는 부담감을 느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 대표는 "시시각각의 판단이 조직의 흥망성쇠와 연결돼 있는 만큼 여타 업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이 요구된다"며 차기 CEO 덕목으로 전문성과 고객에 대한 이해도를 꼽았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하고, 반도체 수출은 무려 6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소비자 물가가 한 달 만에 다시 3%대로 올라서면서 서민 경제는 여전히 어려운데요.<br /><br />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